Monday, August 1, 2011

쩜쩜쩜

인터넷 기사에 아주 크게
싸이월드 네이트에서
삼천5백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듣긴 일주일정도전에 들은 것 같은데
미적미적대다가는
이렇게 오늘 싸이월드에 로그인해서
비밀번호를 바꾸었다

그러다가 귀찮아서 그냥 로그아웃하기전에
일촌명단을 클릭했는데
그중 ㄱ 자로 시작하는
예전에 한국에서 다니던 학교 언니 싸이월들에 들어가 보았다

왜 하필 그 언니 싸이었는지는 ㅋㅋ 그냥 맨처음에 나온 사람이어서리..
암튼 그런데 대문에 이쁜 사진이 있길래 클릭했는데
우와 거기에 내가 아는 사람들 사진이 쫘악 나와 있는거다

다들 잘 아는 사람들은 아니다
학교를 휴학했다가 반학기정도 다닌데다가
워낙에 그리 마음이 맞지도 않았....나?
모르겠다

그들도 그닥 나를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ㅋㅋ

그래도 그곳에는 내가 예전에 무지하게 좋아하던 친구의 얼굴이 있었다
정말 안타까운 친구 사이 ^_^;;
내가 그때는 왜 그렇게 어렸었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별일 아니었는데 왜 그랬지? 그런다.

그 친구는 이쁜 여자친구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참 보기 좋았다 ^^
그 친구말고도
그곳에는 나 다음에... 그러니까 지금은 내 남편되는 사람과 같이
학교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유학온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 한사람의 아기가 돌이었는데, 이제는
다들 나이가 한두살씩 먹어가고
아이도 있고 그런 모습들이

아 나도 정말 나이 들었구나 동시에
아 나는 왜 좀 더 매끈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 못했나에 감상에 젖게 만들고 말았다.

사실 지금도 그닥 매끈한 성격은 아니다
아직도 불같고
싫은 건 두번 다시 쳐다보기 싫고
못 참아한다

그런데 이십대 초반과 삼십대 초반인 지금 내가 달라진 점은
그런 모난 구석들이 조금은 아니 아주 험악한 단련으로
살짝 뭉글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금 나는 남편과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한 사람 한 사람 조심히
다름을 인정하고 부드럽게 인격적으로 교제하고 싶다

나의 이러한 바램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신 듯하다
아직도 내겐 많은 관계에 대한 시름이 있으니...

한가지 다행인 것은 나의 남편은
나보다 훨씬 더 매끄러워서 나를 잘 받아준다는데 있는데.

이전에 지나간 많은 인연들 중에 나의 잘못으로 헛된 것이 되어 버린 것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에 이렇게 ... 글이로나마 푼다.

이곳에 온지 별써 2년이 다 되어간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인연들은 소중하게 잘 보듬어 나가고 싶다.

오늘 내가 우연히 싸이에서 본 예전에 만났던 아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했던 그 친구와 아내분....
생각해보니까 참 결혼한 것 같으이... 아무튼
오늘 밤 축복해 주고 싶다.

Saturday, June 18, 2011

동경이야기



밖에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쉬고싶기도 하고
너무 조용한 이 시간에
뭘할까

고민하다가
도쿄스토리라는 영화를 보았다
50년대에 나온 영화지만
나는 보는내내
지금시대와 다를 게 전혀 없군
마음 아프게 보았다

대충의 줄거리는...

시골에 사는 노부부가 도쿄에 살고 있는 장남과 장녀를
방문하는데, 마음은 있지만 생활에 치여 부모님을 잘 돌보지 못하고
도리어 내심 귀찮게 생각까지 한다
그러나 전쟁속에 죽은 둘째 아들의 아내, 즉 며느리는 삶이 넉넉하지 못하지만
정성껏 그들을 보살핀다.
그러는 와중 딸이 부모님을 온천여행 보내자 하고
그 온천장은 술과 도박등 젊은 사람들이 주로 오는 곳으로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곧 도쿄로 돌아오고 만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노부부는 자식들의 삶이 너무 바쁘고
그 곳에서 지낼수가 없어서 노부인은 둘째 며느리의 집에 하루 머물고
할아버지는 지인들을 만나 밤새 술을 드신다
노부인이 둘째 며느리와 함께 있으면서 도쿄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였다고 한다.

그러는 와중 먼 여행길에서 집에 와서 노부인은 갑자기 쓰러지게 되고
자식들은 역으로 고향으로 와 어머니의 임종을 지킨다
돌아가신지 얼마되지도 않아 아들, 딸들은 다들 각자의 삶으로 빠르게 돌아가 버리지만
둘째 며느리만큼은 자신이 남을 수 있는 만큼 더 남아
집에 남아 있는 시아버지와 막내딸 곁을 지킨다


영화를 보면서 몇몇 영화들이 생각났는데
내가 그렇게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노부부가 내지는 아내를 여의고 혼자 남은 아버지가
도시에 살고 있는 내지는 어딘가에 뿔뿔히 흩어진 자식들을 찾아 다닌다는 점에서
Everybody's fine, Cherry Blossomes 생각났고
또 Still walking도 생각났다


일단,
자식이 뭔지
참 신기한 것이 때로는 피로 연결되지 않은
타인이 더 위로가 되기도 하며

부모님보다 내 삶이 먼저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내 자식에게도 이 영화를 꼭 보여주고 싶다

담담하게 정직하게 한컷한컷이 화려한 액션에 지친 내 눈의 피로를 덜어주었고
한 땀 한 땀 내 마음에 말을 걸어주어서 보고 아주 감동 받은 것 같았다
아주 잘 만들어진....... 명작이었다.

아...

임재범 만남



내게 사랑은 아름다운 상처
내게 사랑은 달콤한 아픔
내 가슴속에 뛰어든 날 부터
나의 모든걸 차지한 사람

사랑은 그 어디서 오는지
어디로 갈지 알수는 없지만
오직 한 사람 니 곁에 닿기위해
멀고 먼 길을 헤매어 온거야
내가 살아온 모든 순간 순간이
내게는 바로 널 향한 길이었어

운명은 그 어디에 있어도
이렇게 우릴 한곳으로 불러
오직 한 사람 니 곁에 닿기위해
멀고 먼 길을 헤매어 온거야
내가 살아온 모든 순간 순간이
내게는 바로 널 향한 길이었어

너를 만나기 위해서

Thursday, June 16, 2011

반짝 반짝



슬프다
반짝반짝

Monday, May 30, 2011

뜨 악

마지막으로 주절거렸을 때가
일월이라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그때의 나는
겨울잠자는 곰탱이
매일 비슷한 옷을 입고
거의 사개월을 침침한 눈으로 다녔던 것 같다
겨울이 정말 싫다 나는

그런데 나는 지금
푸핫
날씨짱!!!
비가 가끔와도 괜찮은 거 같다
날씨가 따땃해지니까 내 마음도 따땃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아침에는 눈을 못 뜨고 다닌다
항상 밝은 아베크롬비형 인간들은
내가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몰겠당

작업을 해야하는데
겨울잠자는동안에는
그저 어두워지는데로 아침을 기약하고 자고깨고
그러다보니 뒷전질

지금은 날씨가 좋아서 뒷전질이다

그런데 신기한건 밖에 잘 나가지는 않는다
그 좋은 날씨를 집안에서 즐기다는. 푸핫

Saturday, January 22, 2011

the best date i ever had

후디팀 멀천이
베철러에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베철러 이번에는 별로 관심 없어했는데
한번 보았다
한번 보기 시작하니까 ^^;;;

우리 옆팀이라 말 한번 안해봤지만
티비에 나왔던 사람이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ㅋㅋ

암튼
베철러를 보면서 내가 느끼는 것은
이 리얼리티 쇼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가
여자들의 어떤 환상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인 것 같다

마치 드라마를 보면서 자기가 여주인공인 마냥
빠져드는 것처럼

이것은 리얼리티쇼이고
실제로 어떤 커플은 결혼도 하고
...

매 회마다 어떻게 데이트를 하는가 보여주는데
완전 광고 투성이지만
그들은 사랑에 빠져야하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데이트도 그저 스페셜해 하는 것 같다

놀이공원을 통째로 가져다 놓기도 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공주대접에 콘서트홀에서 단 둘이 공연을 즐기기도 하고
유명 레코드사에 가서 노래도 불러보고 더 유명한 가수가 단 둘을 위해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가장 감동 받았던 데이트를 생각하게 되었다

2007년도 12월 26일이었던가...암튼 크리스마스쯔음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상민오빠가 내게 내민 것은
애플서커스의 공연 티켓이었다

공연장은 둥글게 둥글게 영화에 나온 것처럼 되어 있었다
상민오빠가 산 티켓은 맨 앞자리에 제일로 좋은 자리였다
아이들이 아주 많았는데
아마도 그날 어떤 아이들보다 내가 제일 신나했던 것 같다

초조하게 시작하기를 기다렸는데
시작하자마다 하늘로 줄을 타고 줄 타시는 분이 올라가시고
말들이 빙빙 돌고 하늘에서 빛나는 것들이 떨어져 내리고

나는 너무너무 감동 받아서 울고 말았다
내가 꼭 다른 나라에 들어선 것 같았다

상민오빠랑 했던 데이트들은, 매일매일 같이 사는 지금도
너무너무 소중하고 베스트데이트지만

그날 그에게 너무 고마웠다
나의 베스트 데이트.

베첼러가 그날 생각나게 해서....캬캬캬아

사랑한다 이상민.

Friday, January 21, 2011

[음]

여권연장을 하려면 제일 근처에 있는
영사관에 직접 가야한다고 해서
시카고에 갔다

이번 휴가때는 일주일을 그냥 집에서 있으려고 했는데
우리나라 법은 왜 이러냐면서
짜증도 냈지만

그렇게 해서 간 시카고 여행은
완전 너무너무 좋았다 자 랑 질

남편은 왔다갔다 드라이브해 주시느라 수고했고
나도 이쁜 신발 건져서 기분 좋았다

항상 벌어지는 일이지만
우리는 특별히 뭘 찾아댕기며 먹는 스탈아님에도 불구
먹는데 돈 많이 들였고 -_-;;

잡힌 호텔이 영사관까지 걸어서 3분 거리라
완전 짱 좋았음

바디전 보고 싶었는데
보고 싶을 때마다 못봤었는데
마침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도 보고
컨템퍼러리 아트 뮤지엄가서 자극도 팍팍 받고

날씨도 춥긴 엄청 추웠지만
그래도 맑은 편이어서 돌아댕기기 편했고

원래 호텔 뷰같은거 안따지는데
오른쪽으로는 멀리 이리호가
왼쪽으로는 삭막한 시카고가
마음이 트이는 것 같.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당

그런데...
시카고는 참 이상하게 생긴 것 같다
지하가 일층인지 이층인지 도시가 마치 겹겹히 쌓인 것 같다고 해야하나
장난감같다
어딜가나 깨끗하고 홈리스 한 사람 못봤다

그래도 나는 뉴욕이 좋당
먹을거리가 많아서 뉴욕이 더 좋다구우
드러워도 말이당

시카고에서 돈 주고 살라고 해도 싫을 것 같다
지금 내가 있는 콜럼버스가 딱 좋음

자 랑 질 끝
자 러 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