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6, 2010

[원두희 작가님께]

안녕하세요? 원작가님:)

사실은 오늘 아버지께 전화드렸다가
작가님께서 제 홈페이지에 오셨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어요.
홈페이지가 있기는 한데, 업뎃을 않한지 2년정도 되었고,
그렇다면 이 블로그에 오셨던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언제 읽으실지는 모르지만 말이지요.

작가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찾아뵈었을텐데...
마음이 많이 안 좋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어떤 말을 드려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마음과 달리 서툴어지는 제 표현력이 참 싫네요.

마음은 시리시겠지만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제가 기도드리겠습니다.

경옥이 언니는 잘 지내고 계세요?
귀걸이며 옷이며 신나는 것들을 아직도 많이 만드시고 계신가요?
그때 언니랑 같이 남대문시장에서 샘플로 받아온 천을 아직도 아주 잘 쓰고 있어요!
꼭 안부 전해주세요.

한국은 눈이 많이 내렸다고 들었어요.
이곳은 눈은 많이 내리지 않았지만, 많이 추워요.
요즘은 꽁꽁 싸매지 않고 밖에 나가면 너무 추워서 온몸이 저리답니다.

그래서 집에 많이 있다보니, 엉뚱한 취미가 생겼어요.
예전에는 화초를 키우지 않았는데, 요즘은 씨를 심고, 날마다 물을 주면서
자라나는 것을 구경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말이죠.

어떻게 그렇게 작은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새싹을 피울까요?
너무너무 신기해서 그 화초들에게 말을 걸지 않고 못 베깁니다.
식물은 너무 느려서 싫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너무 부지런한 생물이에요.

요즘도 영화 많이 보세요?
좋은 영화있으면 추천 받고 싶네요.

오늘 하루도 하나님안에 평강이 함께 하시길 기도할께요.

은혜올림

[새해]

2010

1980

내가 서른이 되는 해이다.
물론, 한국에서는 옛적부터 서른이었다.
여기 있으니까 여기 나이로...하면서
지냈는데,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서른이 왔다.

그런데 이십대 후반보다
편안한 것 같다 서른이.

올해 새해 첫날에는
교회에 다녀오자마자
프로젝트로 영화 두편을 때렸다

디스트릭 나인과 퍼니 피플이라는 영화였는데
디스트릭 나인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지난해에 치우지 못한 똥을
올해 초부터 치워야 한다.

그 똥을 거름 삼아
더욱 열심히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