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아니면 걸죽해진 콧물인지...
나는 어떻게 가래침을 뱉는지 모른다.
집에 담배피는 사람이 있으면
소리만 듣고서도 배울 수 있다 하던데.
할아버지께서는 담배를 늙어서까지 태우시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만 두셨다
밤마다 들리는 가래 기침 소리는
어느 순간부터
티비에 나오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었지.
그래도 나는 할아버지의 케켁꺽 거리는
소리를 생각한다
가래가 뱉고 싶어질 때마다.
감기가 아직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다
열은 많이 내렸는데
기침이 계속 나온다.
콧물은 그쳤는데
막판에 나오려다 만 것들이 모가지
근처에 남아 있으면서
말하려거나 숨을 쉴때
끈적하니 방패막을 친다.
모처럼 할아버지 생각을 했다.
아니 그 소리를 생각했다.
쫌 나 와 라 아
결국은 코로 뱉었다
코벽이 헐어 피가 난다
그래도 시원해서 좋다
그런데 가래있던 자리가
이제는
지글지글
근지러워 기침을 개워낸다.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